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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리뷰-워라벨,집중력,시간관리

영원한 우주 2025. 4. 17. 23:51

고코로야 진노스케의 『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는 단순한 업무 효율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데도 만족스럽지 않은지를 통찰하며, “더 일하지 않고도 더 나답게 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현대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혹은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야 하는 Z세대에게는 ‘시간과 에너지 사용법’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집중력을 길러주는 독서 이미지

1.하루 3가지 일 만으로 집중력 되찾기

하루가 끝났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 없으신가요? “오늘도 바쁘긴 했는데, 도대체 뭘 한 거지?” 손에 잡히는 결과물은 없고, 피로감만 남아 있는 날들. 『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는 그 원인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우리가 ‘일을 한 것’처럼 느꼈던 순간들이 사실은, 그저 일에 이끌려 다닌 시간일 수 있다는 거죠.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정작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 일을 하는지 모른다.” 이 말이 유독 가슴에 와닿았어요. 우리 대부분은 이메일 확인, 회의 참석, 메신저 답변 등 ‘급한 일’에 하루를 다 써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일들이 ‘중요한 일’이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하루를 시작할 때, ‘반드시 해내야 할 세 가지 일’만 정하고 그 외에는 과감히 손을 놓으라고 말해요. 처음에는 너무 단순해서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보면,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해야 할 일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도 이 방식을 따라보면서 매일 오전에 딱 세 가지 할 일을 정하고 시작했어요. 그러자 놀랍게도 하루가 훨씬 덜 분주하게 느껴졌고, 일을 끝낸 뒤의 만족감도 확실히 커졌습니다. ‘바쁜데도 허무한 하루’가 아니라, ‘조용하지만 성과 있는 하루’로 변한 거죠.

이 책이 알려주는 것은 단순한 시간 관리 기법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다시 잡는 연습입니다. 내 하루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싶은 요즘, 이 책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적게 일하고 잘 사는 법’을 다정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2. 일 줄이고 성과 높이는 시간관리법

고코로야는 ‘일을 줄이자’고 말하는 것이 절대 게으르게 살자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쓰는 법을 이야기하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한다”는 말 뒤에 감춰진 현실은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끌어안고 계속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오히려 성과를 떨어뜨리고 피로감만 더 키우기 십상입니다.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지는 것도 흔하지요.

이 책에서는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세 가지 일'만 정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내려놓는 방식을 권합니다. 시간 관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과정이죠. 생각보다 이 방식은 삶의 리듬 자체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이건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 전체의 리듬을 조율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A 씨는 과거 하루에 여섯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늘 시간에 쫓기듯 일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매일 꼭 해야 할 세 가지 일만 정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해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작업 시간은 줄었지만 결과물의 질은 훨씬 높아졌고 오히려 고객들의 만족도와 재계약률이 증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일이 줄었는데도 수입이 늘어난 건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라는 A 씨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팀장 B 씨는 이전엔 하루 업무 목록이 15개가 넘고 회의와 피드백에만 시간을 다 쓰는 날이 많았다고 해요. 그러다 ‘하루 3가지 핵심 업무’만 처리하는 방식을 시도해 봤고 팀 전체의 프로젝트 마감률과 성과가 오히려 상승했다고 합니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나머지를 과감히 미뤘을 뿐인데, 팀원들도 훨씬 덜 지치고, 효율은 두 배로 올라갔어요.”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일을 줄인다는 건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를 구분하고 집중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에만 에너지를 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의 질도 높아지고 퇴근 후엔 지친 마음 대신 성취감이 남습니다. 결국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진짜 성과를 만드는 길이라는 걸 말합니다.

짜 중요한 것에만 에너지를 쓰면, 결과물의 질이 높아지고 피로도는 줄어듭니다. 다 끝낸 후엔 자책감이 아닌 성취감이 남는다는 것도 큰 변화죠. 이건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 전체의 리듬을 조율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3. 워라밸 만드는 하루 루틴습관

‘워라밸’이라는 단어,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하지만 실제로 그 균형을 제대로 지키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일에 치이고, 일정에 쫓기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의 중심이 어디 있는지’조차 헷갈려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는 그런 우리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넵니다. “워라밸은 시간을 나누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저자는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무조건 일을 줄이자고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일 외의 시간을 먼저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일정을 짤 때 가장 먼저 퇴근 시간을 정하고 일하지 않을 시간부터 달력에 채워 넣으라고 권하죠. 이렇게 들으면 좀 이기적인가 싶지만 사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일이 먼저’인 삶에 익숙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었어요.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말 그대로였습니다. 예전엔 쉬는 시간에조차 뭔가 유익한 걸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냥 멍하니 걷는 시간,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는 시간도 나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일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됐어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한 독자는 이렇게 말했대요. “하루에 3시간만 일하겠다고 정해두니까, 남은 시간들이 정말 나를 위한 시간처럼 느껴졌어요.” 그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일도 소중하지만,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니까요.

나만의 워라밸은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지 않더라고요. 하루 중 단 30분만이라도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 그걸 지켜주는 것. 이 책은 그런 작은 변화가 결국 우리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말해줍니다.

이 책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시간 배분’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로 풀어냅니다. 우리는 종종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워라밸이 깨졌다고 생각하지만, 진노스케는 오히려 일 외의 삶이 비어 있기 때문에 일에 모든 걸 쏟아붓게 된다고 말합니다. 즉, 삶의 다른 영역에 충분한 에너지를 주지 않으면, 일만 남게 된다는 거죠. 책에서는 구체적인 팁도 제시됩니다. 예를 들어 ‘퇴근 시간을 미리 정해두라’, ‘일하지 않는 시간을 먼저 일정표에 넣으라’는 방식은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강력합니다. 특히 프리랜서나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에겐 더욱 효과적이죠. 내가 스스로 정한 룰을 지키면서도, 업무 효율은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워라밸은 요즘 세대에게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전략을 무리하지 않고,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수준에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루틴, 나만의 삶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답’이 아니라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4. 결론:일과 삶, 균형보다 방향이 먼저다

『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는 단순히 “일을 줄이면 좋다”는 말을 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요. 우리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걸까? 그렇게 열심히 일한 하루가 왜 허무하게 느껴질까? 그리고 나답게 산다는 건 과연 어떤 걸까? 그런 질문 앞에서,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답을 건넵니다. “조금 덜 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너 자신이니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시스템이나 기술이 아니,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알려준다는 점이에요. 하루에 딱 세 가지 일만 하기로 정하고, 퇴근 시간을 먼저 일정표에 넣고, 남는 시간에는 그냥 나를 쉬게 두는 것.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작은 습관들이 하루를 바꾸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서 조금 더 의미 있는 삶으로 흘러가는 것.

바쁘게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 최선이었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왜 그렇게 바쁜지 모른 채 하루를 흘려보내는 건 조금 아쉬운 일 아닐까요? 『하루 3시간만 일합니다』는 우리에게 균형보다는 ‘방향’을 이야기해 줍니다.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나답게. 더 빠르게 가 아니라 더 깊게 나아가는 방향성을 가지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서 묻고 싶습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고 계신가요? 그 질문 앞에 서 있다면 이 책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