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 소개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 최장순은 브랜드 전략 컨설팅 회사 ‘브랜드보이’의 대표이자, 오랜 시간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이끌어 온 실무형 기획자입니다. 그는 브랜드 디자인뿐만 아니라 언어, 이미지, 태도까지 기획의 범주로 확장하여,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획자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최장순 저자는 과거 제일기획과 TBW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고 국내외 기업의 브랜드 철학 및 경험 디자인, 인테리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브랜드 매니지먼트 등을 컨설팅해 왔습니다. 그 후 독립 브랜드를 운영하며 기획이라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 왔습니다. 그의 글은 현장에서 체득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매우 현실적이며, 동시에 철학적 깊이도 갖추고 있습니다. 『기획자의 습관』은 기획이란 단어에 대해 막연함을 가진 이들에게 실용적 기준과 사고의 구조를 제시해 주는 책으로,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자기 계발서입니다.『기획자의 습관』은 그런 그의 생각을 집약한 책으로, 막연하게 ‘기획’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사고의 출발점을 제공하며, 기획을 어떻게 일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를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또한 그는 '기획자는 삶을 관찰하고 언어화하는 사람'이라는 관점을 강조하며, 생각을 다듬는 습관이 곧 기획의 힘임을 이야기합니다.
2. 주요 내용
『기획자의 습관』은 기획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일’로 보지 않고, 관찰하고 질문하며 본질을 발견하는 사고의 훈련으로 접근합니다. 책은 기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며, ‘습관’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합니다. 즉흥적인 번뜩임이 아닌, 기획자는 일상의 관찰력, 타인의 시선 이해, 문제 정의 능력 등을 꾸준히 단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문제는 정의하는 것이 절반이다’, ‘생각은 쓰는 것이 아니라 다듬는 것이다’와 같은 명확한 기준 어를 제시하며, 기획을 위한 사고의 뼈대를 세워줍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질문력’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저자는 “기획자는 대답보다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 브랜드 캠페인 사례나 내부 브리핑 회의에서의 갈등 상황 등 실무 경험을 녹여내며, 질문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기 위해 수십 개의 질문을 던지고, 그 안에서 핵심 메시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기획이라는 일이 얼마나 깊은 탐구를 요구하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브랜드는 언어로 완성된다’는 그의 관점은 우리가 흔히 시각 중심으로만 생각하던 브랜드 기획을 언어의 힘으로 확장시키는 데 큰 인사이트를 줍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기획’이라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기획을 특별한 재능이 아닌 훈련 가능한 사고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관찰하는 습관, 질문하는 습관, 다듬는 습관. 이 세 가지가 기획자의 사고 틀을 만드는 기초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그는 “기획은 쓰는 것이 아니라 다듬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통해, 기획은 단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 수정과 편집을 반복하며 형태를 갖추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기획을 두려워하던 사람들에게 큰 해방감을 줍니다.
책에서는 실제 브랜드 캠페인 사례도 다룹니다. 한 광고주의 브리핑을 받고 팀원들과 수십 가지 질문을 던지며 본질을 추출해 가는 과정, 또 평범한 제품을 차별화된 언어로 재구성해 소비자 감성을 건드린 전략 등, 실무 현장에서 기획이 어떻게 ‘사고’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브랜드는 시각보다 언어로 완성된다”는 그의 철학은 기획이라는 개념을 이미지 중심에서 언어 중심으로 전환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됩니다. 또한 저자는 ‘생각은 글을 쓸 때가 아니라, 쓰기 전에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획자에게 필요한 건 먼저 말할 ‘문장’이 아니라, 볼 줄 아는 ‘시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점심메뉴 하나를 고를 때도 ‘영양’을 기획한다면 삼계탕을 ‘기분 전환’이 목적이면 세련된 파스타 가게를 고를 수 있습니다. 당일 데이트 코스도 ‘핫플레이스 탐험’인지 ‘힐링과 휴식’인지에 따라 계획을 달리 짤 수 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알게 모르게 기획을 하고 있으며 똑같은 매일에 아주 조금의 차이를 더하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 기획 감각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거리의 소음에 귀 기울여보기, 좋았던 영화를 한 번 더 되감아보기, 상대의 대화를 모조리 담아보기 등 이 책의 제안을 따라 작은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디자인’ 해 보기를 저자는 권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기획이 팔리는 카피 한 줄이든 #좋아요 많이 받는 포스팅이든 연인이 기뻐할 선물 고르기든 ‘최고의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을 것입니다.
3. 총평
『기획자의 습관』은 기획 일을 시작했거나, 기획이라는 단어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기획을 하나의 기술로서가 아니라 ‘사고의 태도’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어떻게 아이디어를 낼 것인가”보다 “무엇을 보는 눈을 가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독자의 사고 틀을 바꾸어 줍니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팁과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을 다듬는 연습이 기획의 시작이다’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관찰과 질문을 반복한 결과물이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기획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좀 다듬고 기획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획은 우리 모두가 매일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지 매일 고민해야 합니다.
『기획자의 습관』은 기획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사고방식의 틀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기획의 정의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의 머릿속에는 어떤 흐름이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특히 글쓰기, 마케팅, 브랜딩,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가 실무 감각을 일깨우는 자극이 됩니다. “아이디어는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오래 생각하고 정리한 끝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명언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원칙으로 작용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획자는 대답보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일상 속 기획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왜 이걸 해야 하지?’, ‘이 방식이 맞는 걸까?’ 이런 질문이 쌓일수록 사고는 깊어지고 메시지는 명확해집니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독자의 사고 습관을 바꿔놓는 힘이 있습니다. 기획을 업으로 삼고 있든, 아니든, 이 책은 ‘생각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나야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