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삶을 바꾸는 습관,태도,시간관리를 다룬 책 리뷰

죽음을 사유하는 글쓰기 (김영민, 자기성찰, 삶의의미)

영원한 우주 2025. 5. 5. 22:45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저서에서  김영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이라는 개념을 수단으로 삼아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죽음에 대한 사유를 삶의 방식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이 책이 전하는 글쓰기의 힘, 죽음을 통해 되묻게 되는 삶의 본질, 그리고 깊이 있는 사유를 글로 훈련하는 방식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조용한 아침, 글쓰기로 삶을 성찰하는 철학자의 시선

삶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

김영민 교수의 문장은 단순히 글을 쓰는 기술을 넘어, 삶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도구로서의 글쓰기를 강조합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자’는 목적보다는 ‘생각하며 살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감정과 사건을 흘려보내기 바쁘지만,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그것들을 다시 불러내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록의 행위를 넘어, 자기 성찰과 성숙의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김 교수는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다시 한번 살아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글쓰기는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실이나 후회와 같은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순간 명확한 형태로 다시 살아나며, 당시 인식하지 못했던 감정의 뿌리나 삶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아침의 사유’는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일 뿐 아니라, 내면을 점검하고 다음 행동을 계획하는 정리의 시간으로 묘사됩니다. 김 교수는 아침에 죽음을 떠올리는 이유를 철학적 명상에만 두지 않고, 하루를 더 치열하게,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실천의 계기로 봅니다. 글을 쓰며 죽음을 떠올린다는 것은 곧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묻는 시간인 것입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습관, 사고의 흐름, 감정의 패턴 등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자기를 객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김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지적인 청소’라고 표현합니다. 내면이 정리되면 말이 정리되고, 말이 정리되면 결국 삶도 정돈된다는 메시지는 글쓰기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서의 글쓰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명료하게 바라보는 렌즈이자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채울지 스스로 결정하는 지적 행위입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되묻다

죽음을 떠올린다는 것은 단순히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성찰하는 행위입니다. 김영민 교수는 죽음을 철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침울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삶의 거울로 삼아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되묻습니다.

우리는 종종 죽음을 외면하거나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죽음을 의도적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 이유는 죽음에 대한 사유가 삶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음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무심코 흘려보냈던 일상의 장면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책에서는 아침이라는 시간이 특별히 강조됩니다. 아침에 죽음을 떠올린다는 것은 단지 철학적 사고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더욱 진지하고 주체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의식입니다.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하루를 계획하는 것과, 아무 의식 없이 일과를 반복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김 교수는 이 차이를 인식하며, 일상의 무감각에서 깨어나길 제안합니다.

죽음을 마주함으로써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기 쉬운 현대인에게, 죽음은 중요한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놓치고 있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게 만드는 동기이자 자극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보다 단단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는 철학적 도구인 것입니다. 김 교수의 통찰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철학적 깊이와 실천적 유용성을 동시에 갖춘 귀중한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유의 힘과 글쓰기 훈련

김영민 교수는 글쓰기를 단순한 표현의 수단이 아닌, 사유를 훈련하는 장으로 봅니다. 그의 문장은 짧고 간결하면서도 그 속에 깊은 통찰을 담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이끕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독자에게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렌즈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김 교수는 일상의 평범한 주제들조차 사유의 재료로 삼습니다. 설날, 스승의 날, 커피 한 잔처럼 익숙한 소재들이 그의 글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묻는 출발점이 됩니다. “우리는 왜 명절에 모이는가?” “감사는 진정한 의무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그는 우리로 하여금 일상에 숨겨진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감정을 정리하고, 경험을 재구성하며, 사고의 구조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곧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글쓰기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정의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또한 글쓰기는 자기 자신과 정직하게 마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은 즉흥적이고 외부를 향하기 쉽지만, 글은 내면을 향합니다. 문장 속에는 자신의 사고와 감정이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에, 우리는 글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글쓰기를 ‘지적인 청소’라고 표현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내면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생각을 걷어내며, 삶의 핵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글쓰기의 힘은 단지 학문적 영역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선택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천적 도구로 작용합니다.

결국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서 강조하는 글쓰기는 사유를 습관화하는 방법이자, 지적인 자기 계발의 출발점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글로 정리해 보는 습관은 독자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은 더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정리하고, 죽음을 통해 삶을 되묻고, 사유를 통해 내면을 단련하는 과정은 어느 시대의 독자에게나 필요한 지적 훈련이자 자기 성찰의 도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몇 분의 시간을 들여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은 삶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력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시기를 권합니다. “나는 정말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