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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사고법,실용 철학

철학은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야마구치 슈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철학을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닌, 실제로 ‘살아가는 데 유용한 도구’로 풀어내고 계십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만큼, 기존의 정답 중심 사고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삶을 잘 헤쳐 나가기 어렵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빠르게 해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본질을 꿰뚫는 사유의 힘, 즉 철학적 사고라고 말씀하십니다.이 책은 철학을 특별한 지식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고의 틀로 소개합니다. 저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전 철학자의 개념을 현대 비즈니스와 조직 문제에 연결시키며, 사유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타인의 해석 (말콤 글래드웰, 오해, 인간심리)

우리는 왜 타인을 잘못 이해할까말콤 글래드웰은 『타인의 해석』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그리고 깊이 타인을 오해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치십니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 반응을 통해 그 사람의 의도를 해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시도 대부분이 오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타인의 감정과 동기를 자신의 기준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이 책은 단순한 일상적 오해를 넘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범죄와 재판, 외교적 실패 사례까지 분석하며 타인을 해석하는 일의 위험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샌드라 블랜드 사건이나 아만다 녹스 사건 등은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의 본심을 판단하려 했던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언어의 온도』이기주-따뜻한 말,진심, 공감

말에는 마음의 온도가 담깁니다이기주 작가는 『언어의 온도』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감정과 온도가 실려 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지만, 동시에 감정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은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기도 하고, 어떤 말은 하루를 무너뜨릴 만큼 차갑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말에는 사람의 성정과 태도,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에, 작가는 말의 ‘온도’를 측정하는 일이 곧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책을 읽다 보면 ‘말은 마음의 체온이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기주 작가는 언어를 감정의 도구이자 인간관계의 매개로 보고,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겐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

『감정 수업』 마사 누스바움- 연민, 공감,정의

감정은 이성과 대립되는가?마사 누스바움은 『감정 수업』에서 감정을 단순히 이성과 대립되는 본능적 반응이나 비합리적인 요소로 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녀는 감정이란 것이 특정한 가치 판단과 신념을 포함하는 ‘인지적 판단’의 형태라고 주장하십니다. 이는 기존의 서양 철학 전통, 특히 스토아 철학에서 영향을 받은 관점이기도 하지만, 누스바움은 이를 현대 사회의 맥락으로 끌어와 섬세하게 풀어내십니다.그녀에 따르면, 감정은 단순한 반응을 넘어서 ‘어떤 대상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담고 있는 인식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슬픔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닌 존재였는지를 반영하는 판단이자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은 무조건 억제..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이미지 윤리, 공감)

『타인의 고통』은 수전 손택이 21세기 미디어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철학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성찰한 인문 에세이입니다. 전쟁 사진, 재난 보도, 고문과 학살의 장면을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디까지 행동하는가? 손택은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윤리적 태도와 책임 있는 시선을 요구합니다.고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타인의 고통』에서 수전 손택은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하십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타인의 고통은 더 이상 직접 경험의 대상이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 뉴스 이미지로 소비되는 일종의 ‘시각적 경험’이 되었다고 지적하십니다. 즉, 우리는 전쟁과 재난, 고문과 학살 같은 ..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케이건, 철학강의, 삶의의미)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예일대 철학자 셸리 케이건 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죽음을 철학적으로 성찰한 책입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감정이나 종교의 영역이 아닌 이성적인 사유의 영역으로 가져와,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합니다. 죽음을 직면하는 철학의 태도에서부터 영혼과 불멸의 가능성, 그리고 죽음을 통해 삶을 더욱 깊이 있게 살아가는 방법까지, 이 책은 죽음이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합니다. 죽음을 직면하는 철학의 태도셸리 케이건 교수는 『죽음이란 무엇인가』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탐구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죽음을 피해야 할 두려운 것으로 여기지만, 저자는 오히려 죽음을 직시함으로써 삶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삶의방식, 시민의식)

『어떻게 살 것인가』는 유시민 작가가 인생의 중후반에 접어들며 독자들에게 던지는 진지한 질문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삶의 방향, 가치,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게 만듭니다. 이 책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삶의 태도를 담은 인문학 교양서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권한 만한 책입니다.삶을 묻는 철학자의 태도『어떻게 살 것인가』는 유시민 작가가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며 독자들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입니다. 그는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과거형 질문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미래형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회고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

죽음을 사유하는 글쓰기 (김영민, 자기성찰, 삶의의미)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저서에서 김영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죽음"이라는 개념을 수단으로 삼아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죽음에 대한 사유를 삶의 방식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이 책이 전하는 글쓰기의 힘, 죽음을 통해 되묻게 되는 삶의 본질, 그리고 깊이 있는 사유를 글로 훈련하는 방식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삶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김영민 교수의 문장은 단순히 글을 쓰는 기술을 넘어, 삶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도구로서의 글쓰기를 강조합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자’는 목적보다는 ‘생각하며 살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기꺼이 느끼고 단호하게 행동하라』유선경- 감정표현,감정정화,행동연습

감정은 흘러야 깨끗해진다 – 억눌림에서 정화로요즘 들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나는 감정이 없는 사람일까?", "왜 아무 일도 없는데 자꾸 속이 답답하지?", "별일 아닌데 왜 이렇게 서럽지?"사실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누르고 참아온 것이다. 느껴도 반응하지 못하게 된 채 익숙하게 묻어두고 지나가버린 감정들이 몸과 마음 안에서 눌어붙은 채로 남아 있는 것이다.감정을 눌러두면 어느 순간부터 몸이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낸다. 두통, 장 트러블, 수면 문제, 어깨 통증처럼 알 수 없는 몸의 증상들이 반복된다.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몸이 아프고 몸이 아픈데 병원에선 별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문제는 감정이 흐르지 못하면 관계까지 영향을 준다는 데 있다. 화가 나거나 섭섭..

인스타 브레인 (스마트폰 중독, 집중력 저하, 디지털 디톡스)

1. 저자 소개: 안데르스 한센안데르스 한센은 스웨덴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입니다. 그는 현대인들이 왜 점점 더 외롭고 집중력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되는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는 스마트폰과 SNS가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저술한 《인스타 브레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뇌는 달리고 싶다》, 《해피 브레인》 등의 저서를 통해 뇌 과학 대중화에 앞장섰습니다. 한센은 스마트폰이 불러온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증의 증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식과 SNS가 인간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디지털 기술과 인간 심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센은 또한 스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