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유형,기버의 리스크,전략적 기버의 성공전략

영원한 우주 2025. 4. 14. 20:30

성공을 돕는 독서 이미지

1. 당신은 어떤 유형입니까?-기버, 테이커, 매처

사람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릅니다. 애덤 그랜트는 그 방식의 차이를 ‘주는가, 받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으로 정리합니다. 『기브 앤 테이크』에서 그는 사람들의 관계 성향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는 기버(Giver)입니다. 기버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주는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차리고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시간을 내어 타인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죠. 하지만 기버가 항상 성공적인 건 아닙니다. 책에서도 지적하듯이, 기버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가장 실패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는 방식에 전략이 없는 기버는 쉽게 소진되고,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유형은 테이커(Taker)입니다. 테이커는 관계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하는 사람입니다. 겉으론 매력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일 수 있지만 타인을 도구처럼 대하는 성향이 강해 신뢰를 얻지 못하고 관계가 단절되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테이커는 빠른 성공을 추구하지만 지속적인 평판과 협력에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마지막은 매처(Matcher)입니다. 매처는 ‘주는 만큼 받는다’는 공정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입니다. 받기 위해서는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받았을 땐 반드시 되갚으려 합니다. 정의롭고 균형 잡힌 관계를 선호하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계산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 유형은 사람마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상황과 관계에 따라 기버가 되기도 하고 매처나 테이커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친구를 대할 때는 기버지만 직장에서는 매처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사람도 있죠. 가족에게는 기꺼이 기버가 되지만, 경쟁 환경에서는 테이커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애덤 그랜트는 말합니다. “가장 오랫동안 신뢰받고, 결국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기버다. 단,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버일 때.”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유형에 가까우신가요? 그 답은 오늘 당신이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착한 사람은 왜 손해 보는가? – 기버의 진짜 리스크

착한 사람이 늘 손해를 본다고들 합니다. 세상은 계산에 밝은 사람, 똑똑하게 자기 이득을 챙기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하죠. 그래서 테이커나 매처가 더 현실적이고 유능한 유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덤 그랜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가장 위에 있는 사람들과 가장 아래에 있는 사람들—그 둘 다 기버다.”

이 말은 기버가 무조건 성공하거나 실패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는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는 걸 보여주는 핵심 문장입니다.

문제는 많은 기버들이 ‘착하게 살자’라는 원칙만으로 자신을 소진시킨다는 점입니다. 주고, 도와주고, 희생하고, 이해하다가 어느새 스스로가 고갈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들은 더 이상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태가 되죠.

이들은 감정적 에너지를 잃고, 시간을 빼앗기고, 실제로 이용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례한 사람, 테이커 성향을 가진 동료나 상사 앞에서 기버는 가장 먼저 무너집니다. ‘괜찮아, 내가 참지 뭐’라고 말하며 자신을 뒤로 미룹니다.

이런 기버는 결국 스스로에게조차 신뢰를 잃습니다. “나는 왜 늘 이런 역할이지?” “왜 항상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지?” 그리고 그 끝은 관계의 파탄이나 감정적 탈진입니다.

그래서 『기브 앤 테이크』는 강조합니다. “기버도 전략이 있어야 한다. 자기 보호 없이 주는 사람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다.”

이 말은 기버가 계산적이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감정을 스스로 존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진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강한 테이커가 아니라 지혜롭고 단단한 기버라는 걸 기억하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지금 이 글을 보며 자신의 기버 성향을 자책하거나 숨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은 잘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는 잘 지키면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전략적 기버의 3가지 조건-성공하는 기버는 무엇이 다른가 

기버는 무너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단단해질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기브 앤 테이크』는 말합니다. “기버가 진짜 성공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한다.”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아남으면서도 주는 법, 자신을 지키면서도 영향력을 확장하는 방식을 익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단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의 에너지, 감정, 관계를 의식적으로 관리하고 선택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 핵심에는 세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 보호의 기술입니다. 누가 부탁한다고 모두 들어주는 건 진짜 기버가 아닙니다. 그들은 타인의 요청을 들을 때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도울 수 있는 여유가 있는가? 이 도움은 진짜 필요한가? 내 선의가 반복적인 의무가 되지는 않을까? 도움을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도, 이기적인 사람도 아닙니다. 진짜 기버는 ‘지켜야 할 내 삶의 영역’을 알고 그 안에서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기 보호는 관계에서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존중한 채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 배분의 지혜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친절한 것은 실제로 아무에게도 제대로 친절하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자신의 시간과 감정을 무분별하게 퍼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연결고리를 선별하여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나는 누구에게 얼마만큼을 줄 것인가”를 미리 정하고, 그 범위를 넘지 않도록 훈련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버가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 핵심입니다.

세 번째는 장기적인 관계 시야입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단기 성과나 보상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대신, 신뢰와 영향력이라는 ‘장기적 자산’을 쌓는 데 집중합니다. 그들은 당장 보상이 없는 일도 ‘신뢰를 남긴다’는 확신이 있다면 기꺼이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언젠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걸 압니다. 성공하는 기버는 하루치 이득보다 평생을 두고 연결되는 가치를 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래가고, 깊이 연결되고, 결국 큰 영향력을 남깁니다.

전략적 기버가 되는 것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그건 내가 살아온 방식에 책임지는 사람, 관계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재미있는 건 사람들의 반응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계산에 능한 매처가 성공할 때 사람들은 종종 경쟁심이나 시기심을 느낍니다. '그 사람, 머리는 좋지만 좀 계산적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반면에 기버가 성공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그런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히려 감동받습니다. '그 사람은 진짜 자격이 있어'라는 공감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기버의 성공은 단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어떤 기운을 가집니다. 그래서 기버는 더 오래 사랑받고, 더 멀리 갑니다.

당신은 이미 기버입니다. 당신이 속한 사회에서 당신 스스로 기버가 되길 선언하세요. 이제는 그 따뜻함을 지키기 위해, 그 가치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전략이라는 무기를 손에 쥘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무기를 내 손에 쥐어주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