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와 마음관리-감정, 스트레스, 자존감 회복에 도움 되는 독서 기록 12

『언어의 온도』이기주-따뜻한 말,진심, 공감

말에는 마음의 온도가 담깁니다이기주 작가는 『언어의 온도』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감정과 온도가 실려 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을 전달하지만, 동시에 감정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은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기도 하고, 어떤 말은 하루를 무너뜨릴 만큼 차갑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말에는 사람의 성정과 태도,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에, 작가는 말의 ‘온도’를 측정하는 일이 곧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책을 읽다 보면 ‘말은 마음의 체온이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기주 작가는 언어를 감정의 도구이자 인간관계의 매개로 보고,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겐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

『감정 수업』 마사 누스바움- 연민, 공감,정의

감정은 이성과 대립되는가?마사 누스바움은 『감정 수업』에서 감정을 단순히 이성과 대립되는 본능적 반응이나 비합리적인 요소로 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녀는 감정이란 것이 특정한 가치 판단과 신념을 포함하는 ‘인지적 판단’의 형태라고 주장하십니다. 이는 기존의 서양 철학 전통, 특히 스토아 철학에서 영향을 받은 관점이기도 하지만, 누스바움은 이를 현대 사회의 맥락으로 끌어와 섬세하게 풀어내십니다.그녀에 따르면, 감정은 단순한 반응을 넘어서 ‘어떤 대상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담고 있는 인식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슬픔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 삶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닌 존재였는지를 반영하는 판단이자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은 무조건 억제..

『기꺼이 느끼고 단호하게 행동하라』유선경- 감정표현,감정정화,행동연습

감정은 흘러야 깨끗해진다 – 억눌림에서 정화로요즘 들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나는 감정이 없는 사람일까?", "왜 아무 일도 없는데 자꾸 속이 답답하지?", "별일 아닌데 왜 이렇게 서럽지?"사실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누르고 참아온 것이다. 느껴도 반응하지 못하게 된 채 익숙하게 묻어두고 지나가버린 감정들이 몸과 마음 안에서 눌어붙은 채로 남아 있는 것이다.감정을 눌러두면 어느 순간부터 몸이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낸다. 두통, 장 트러블, 수면 문제, 어깨 통증처럼 알 수 없는 몸의 증상들이 반복된다.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몸이 아프고 몸이 아픈데 병원에선 별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문제는 감정이 흐르지 못하면 관계까지 영향을 준다는 데 있다. 화가 나거나 섭섭..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리뷰 (감정 바라보기, 관계의 거리 두기, 자기회복)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는 육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회복하는 한 사람의 다정한 선언에 가깝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네는 감정 회복 에세이다. 1. 감정에 반응하지 않고 바라본다는 것사람 사이에서 힘든 순간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별말 아닌 한마디에 상처받고, 표정 하나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 반응은 더 크고 복잡하게 밀려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감정에 곧장 반응해 버린다.『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에서 이은경 작가는 그 익숙한 ‘즉각 반응’을 멈춰보자고 제안한다. 감정은 느끼되, 그 감정에 휘둘려 곧바로 반응하지 않는 것. 그건 무시하는 게 아니라, 나를 다치게 하..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리뷰 (감정조절, 분노, 자기돌봄)

1. 감정은 조절 아닌 이해가 먼저입니다우리는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배워왔습니다. 화를 참는 게 어른스럽고 속상해도 내색하지 않아야 사회적으로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죠. 그래서인지 감정이 크게 흔들릴 때면, “왜 또 이러지?”, “나는 왜 이렇게 못 견디지?” 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게 돼요. 하지만 권수영 교수는 말합니다. “감정은 억제하거나 통제할 대상이 아니라 먼저 이해해야 할 언어”라고요.『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은 감정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줍니다. 감정은 우리의 내면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이며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이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는 신호라고 말해요. 이를테면 분노는 종종 경계를 침해당했을 때 나를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두려움은 변화에 ..

『감정 수업』 리뷰 (감정 조절, 분노, 마음 챙김)

1. 감정은 통제 대상이 아닙니다.우리는 흔히 “화를 참아야 한다”, “기분을 조절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감정이 올라올 때면 그걸 누르고, 없애고, 잘 다스리는 게 ‘어른스러운 태도’라고 믿곤 하죠. 그런데 법륜 스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감정은 통제하거나 억제할 대상이 아니라, 그냥 ‘알아차려야 할 현상’ 일뿐이라고요.『감정 수업』에서 법륜스님은 감정을 마치 날씨처럼 비유합니다.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건 그저 그런 날의 현상일 뿐이죠. 거기에 의미를 붙이고 “왜 비가 와서 기분 나쁘지?”라고 반응하는 건 결국 우리의 마음입니다.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감정이 올라왔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 없애려 하거나, 잘못된 것처럼 대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스님은..

『도둑맞은 집중력』-디지털 중독,집중력 회복,몰입 되찾기

1. 디지털 중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려 애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지털 환경이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깊게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요한 하리는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지금의 디지털 환경이 단순히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우리의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그는 "집중력은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스마트폰과 SNS 알림은 그 자체로 사람의 주의력을 빼앗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라는 거죠. 실제로 그는 트위터 UX 디자이너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알림 시스템이 “가장 중독적인 슬롯머신 구조를 본떠 만들어졌다”는 말을 직접 인용합니다. 이..

『김미경의 리부트』-중년 여성을 위한 현실적 자립가이드(정체성,감정 정렬, 수익 시작점)

50 이후의 삶은 ‘이제부터 내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시간’입니다. 이 책은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 진짜 필요한 삶의 주도권, 정체성 회복, 감정과 관계의 정리, 그리고 경제적 독립까지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는 가족과 사회를 위한 삶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방향을 그려보겠습니다. 1. 정체성 회복-‘엄마’도 ‘아내’도 아닌, 진짜 나를 찾는 시간오랫동안 ‘누군가의 누구’로 살아오다 보면, 정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자주 잊게 됩니다. 하지만 50 이후의 삶은 더 이상 가족 중심, 타인 중심의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리부트』에서 김미경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말로 진짜 나를 다시 만나야 할 시간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가치 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감정 소비 줄이기와 의식적 거리두기 실천법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감정에 노출되며 살아갑니다. 타인의 말, 시선, 기대에 반응하다 보면 스스로의 감정인지조차 모른 채 소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바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감정 독립, 자존감 회복, 그리고 의식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글에서는 감정 소비를 줄이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실천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1. 감정 소비 줄이기감정 소비란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감정을 소모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비판에 과하게 상처받거나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억지로 자신을 바꾸는 행동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서는 이러한 감정 소비가 반복될수록 자신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저자 오츠 슈이치 -핵심내용, 추천이유

1.저자 오츠 슈이치 소개『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츠 슈이치가 쓴 책으로, 수많은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들을 조용히 되짚어줍니다. 이 책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덜 후회할 수 있을지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따뜻한 기록입니다. 단순히 죽음을 앞둔 이들의 회한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너무 늦기 전에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마음을 울립니다.오츠 슈이치는 일본에서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말기 환자,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들, 우울증 환자들과 오랜 시간 상담해 온 임상 전문가입니다. 그의 진료실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