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은 왜 악마가 되었는가-감정 조종『악마와 함께 춤을』에서 말하는 ‘악마’는 단순히 악의로 가득 찬 인물이 아니다. 그들은 종종 다정하고 따뜻하며, 누군가에게는 구원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다정함은 혼란으로, 그 친절은 통제로 변해간다. 그리고 결국, 관계는 “상처가 사랑처럼 가장된 리듬” 속에 빠져든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나 ‘감정 조종’은 그저 상대가 나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들은 조종자가 되기 이전에 자기 안의 상처를 직면하지 못한 채 타인을 통해 그것을 반복 재현하는 사람들일 수 있다.이 책은 말한다. “악마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종자들은 자신도 과거 어딘가에서 애매한 관심, 조건부 애정, 감정적 불안 속에 방치..